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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기꺼이 경험하기인가

기꺼이 경험하기가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한 가지 이유는, 과학적인 문헌을 통해 기꺼이 경험하기의 가치와 그 뒷면으로 서의 경험 회피의 위험성이 상당히 일관적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 이 분노, 우울, 불안, 물질 남용, 만성 통증 등의 구체적인 주제를 다루지 않는 한 가지 이유는, 우리의 목표가 매우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지니면서도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치료 작업이나 자가 치료의 노력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일련의 기술들을가르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약 10년 전에 처음으로 경험의 회피에 관한 연구 문헌들 을 개관하였는데(Hayes at al., 1996), 그 이후로도 그러한 문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러한 과정이 심리적 고통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는 단지 몇 가지 영역만을 추려서 간단히 논의해 보고자 한다.

■ 신체 통증 사실상 거의 모든 만성 통증의 영역에서 신체 병리 수준(객관적으로 평가된 신체 손상)과 통증, 기능 감소 및 장애의 수준 간에는 상관이 거의 없다(Dahl et al.,2005). 통증의 정도와 기능 수준 간에도 상관이 미약하다. 기능 수준을 예언하는 요인은,첫째 고통을 기꺼이 경험하려는 의지와,둘째 고통을 경험하면서 가치의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다(McCracken,Vowles, & Eccleston, 2004). 이 러한 과정들은 정확히 이 책이 겨냥하려는 표적 이다. 고통을 수용하는 방법과 고통을 바라보거나 그에 대한 생각과의 ‘융합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면, 고통에 대한 인내력이 현저히 증가 하고(Hayes et al., 1999), 고통에 의한 무능력이나 병가 기간이 감소한다(Dahl, Wilson & Nilsson, 2004).

■ 신체적 외상, 질병 및 장애 뇌손상, 척추손상, 심장발작 및 기타 신체 질병이나 손상의 경우에서도, 신체 병리 수준은 재활의 성공과 장애의 장기화를 아주 미약한 정도로밖에는 예언하지 못한다. 이를 잘 예언하는 요인은 환자가 자신의 신체 조건을 얼마나 수용하는가와 자신의 곤경에 대해 얼마나 기꺼이 책임감을 지니는가다(Krause, 1992; Melamed, Grosswasser, &Stem, 1992; Riegal,1993).

■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병에서, 질병이 주는 힘든 생각이나 감정을 수용하는 것과 이러한 생각이나 감정과 함께 기꺼이 행동하려는 태도가 질병 관리를 가장 잘 예언한다(Gregg, 2004). 흡연과 같은 건강관리 영역에서도 결과는 같다(Gifford et al., 2004). ACT는 불편함을 기꺼이 수용하고 생각에 낚여 들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것을 향해 나아가려는 자세를 변화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건강관리를 도모하게 된다(Gifford et al., 2004; Gregg, 2004).

■ 불안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는 태도는 많은 형태의 불안을 예언한다(Hayes, Strosahl et al., 2004). 예를 들어, 동일한 수준의 생리적 각성에 노출되었을 때,경험을 회피하는 사람이 기꺼이 수용하는 사람보다 공황 상태를 더 많이 경험한다 (Karekla, Forsyth, & Kelly, 2004). 이러한 경향은 특히 경험 회피자가 불안의 신체 감각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려고 노력할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Feldner et al., 2003).

■ 일반화된 불안장애를 지닌 사람은 감정 회피의 수준이 더 높은 경향이 있으며(Memin et al., 2002), 그들이 겪는 걱정 및 장애의 정도는 경험의 회피와 의미 있는 상관을 보인다(Roemer et al., 2005). 그러나 매우 적은 양의 수용 훈련만으로도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공황장애 환자들은 단지 10분간의 수용 훈련만을 받고도 불안에 더 직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주의전환이나 억제의 훈련은 도움이 되지 않 았다(Levitt et al., 2004). 이와 유사하게, 불안한 사람에게 수 용에 관한 ACT의 간단한 비유를 가르쳤을 때, 호흡 재훈련을 시행한 것보다 회피, 불안 증상 및 불안한 생각이 더 성공적으로 감소하였다(Eifert & Heffner, 2003).

■직업 수행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정서적으로 더 기꺼이 경험 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은 정신건강을 누리며 일을 더 잘수행한다. 기꺼이 경험하기의 효과는 직업 만족도나 정서 지능의 효과보다 의미 있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Steven C. Ha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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