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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마음챙김은 어렵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언어적인 예측과 평가에 걸려든다. 더욱이 삶은 복잡하기만 하다. 마음을 챙겨 알아차려야 할 대상은 너무마도 많은데, 사건들이 더 복잡해짐에 따라 길을 잃고 헤매기가 쉽다. 당신은 단지 경험의 한 측면에만 초점 맞추는 것을 연습할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것은 실제 경험의 폭과 풍부함을 심하게 제한하는 것이다.

당신이 이 책에 나오는 연습들을 하고 나서 이에 대해 읹어버린다면, 마음챙김 연습을 통해 많은 유익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당신은 삶의 많은 순간들에 대해서 더 온전하게, 방어 없이, 충만하게, 비판단적으로, 탈융합적으로 그리고 수용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공식적인 연습을 통해 그 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의 삶에서 이 기술을 적용하는 비공식적인 연습이다.


매일의 연습

다음에 나오는 일련의 마음챙김 기법들을 소개하기 전에, 마음챙김 연습은 언제 하는가에 대해 말해 두는 것이 좋겠다. 결론적으로 그 대답은 '항상'이다. 이렇게 하는 데서의 문제는 아마도 당신이 마음챙김을 연습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음챙김 기술이 확고히 자리 잡지 않으면, 그 기술을 매일의 순간에 적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일 마음챙김을 연습하기 위해 특정 시간을 비워 두는 것이 좋다. 일단 그것이 제2의 천성이 되고 나면, 그것이 여전히 필요한지 재고할 수 있다. 매일 마음챙김을 연습한다는 것이 질리는 일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것은 곧 해 볼 만한 일이 될 것이며 얼마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좋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것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러한 선호 자체도 그저 당신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내용에 불과하며, 전체적인 요점은 당신의 말 기계로부터 삶에 대한 통제를 되찾아 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매일 연습하기로 결정하고는 이를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마음챙김 연습을 일상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시간을 따로 떼어 두기

처음에는 마음챙김 기술을 연습하기 위해서 매일 또는 매주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따로 떼어 두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이 장의 뒷부분에 정좌 명상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특정 연습과 관련한 구체적인 예가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당신이 어떤 마음챙김 연습을 선택하든지 간에 똑같은 기본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먼저 마음챙김 연습을 일주일에 몇 차례 실행하면 되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우리는 어떤 형태의 마음챙김이든지 매일 실행할 것을 권한다. 당신의 일정상 매일 실행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일주일에 몇 번을 할 수 있는지 정하라. 또한 연습이 시간제한을 두는 것이 좋다. 한번에 15~30분 정도가 출발점으로서 적당하다. 일단 그 연습에 익숙해지면, 원하는 대로 다시 시간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원과 주의분산

사람들은 종종 마음챙김 연습을 이완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이는 잘못이다. 이완된다면 좋다. 하지만 긴장된다 해도 역시 괜찮다. 이완하는 것이 핵심을 아니다. 핵심은 당신에게 일어나는 것을 무엇이든지 회피나 융합 없이 알아차리는 것이다. 당신의 언어적 레퍼토리가 다른 형태의 경험을 지배하기 시작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고 가오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다른 일에 방해받지 않고 실행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는 다신의 마음이 당신에게 선사하는 산만함을 없애라는 의미는 아니다. 만일 산만하여 주의가 분산된다면, 이는 단지 알아차릴 또 하나의 사실일 뿐이다. 이를 바라보고 주목하고는, 연습을 계속하라.

연습하기에는 기분이 너무 나쁨

기분이 너무 나빠서 연습을 하면 안되는 경우는 없다. 다음에 나오는 어떤 연습들에서는 실제로 해 볼 때 부정적인 내용이 올라오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단지 당신이 알아차려야 할 또 다른 경험일 뿐이다. 이것은 문제가 아니라 기회다. 당신은 아마도 부정적인 경험들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구입했을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경험들이 나타날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연습 중에 피부의 가려움을 느끼든 불안이나 우울을 느끼든, 원리상 그에 적용하는 기술은 서로 다르지 않다. 이는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해서는 버티고 지속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만일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에 주의를 기울이라. 자각 없이 버티고 인내하는 것은 또 다른 덫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은 통증을 연습으로부터 도망가는 구실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이 통증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통증과 더불어 새로운 일을 하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다.





출처: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Steven C. Ha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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