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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소리내기
때로 탈융합 연습은 장난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폭발할 지경이야.” 또는 “나는 나쁜 사람이야.”와 같은 말을 스스로에게 할 때,이러한 생각이 일어나는 통상적인 맥락을 바꾸면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탈융합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장난 같은 방법들은 시기적절하게 사용되면 우리를 매우 자유롭게 해 줄수 있다. 다음에 몇 가지 예들이 제시되어 있다.
1. 매우 천천히 말하기
괴로운 생각이나 감정을 매우 천천히 말해 보라. 분당 45바퀴 회전하는 레코드를 분당 33바퀴의 속도로 틀 경우, 그 소리가 어떻게 들릴지 상상해 보라. 숨을 한 번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한 음절씩 말하는 것이 대략 적절한 속도일 수 있다. 가령, 당신이 ‘나는 나쁜 사람이야' 라는 생각에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면, 이를 길게 늘여 말해 보라.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이라고 말하고, 내쉬면서 '나쁜’ 이라고 말하며, 다음 숨을 들이쉬면서 ‘사’, 다시 숨을 내쉬면서 ‘람’, 그리고 마지막 숨을 들이쉬면서 ‘이야’라고 말해 보라.
2. 다른 목소리로 말하기
또 다른 방법은 당신의 생각을 다른 목소리로 크게 말해 보는 것이다. 가령, 당신이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야. 제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를 아주 낮은 음성으로 또는 아주 높은 음성으로 말해 보라. 아니면 미키 마우스나 도널드 덕의 음성으로 말해 볼 수도 있다. 가장 싫어하는 정치가의 목소리를 흉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어떤 목소리라도 좋다.
이 연습의 요점은 당신의 생각에 대한 느낌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이 생각임을 깨닫는 것이며, 또한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가는 당신의 대화 기계에 달린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달렸음을 깨닫는 것이다. 노래 만들기 힘든 생각을 노래로 만들어보라. 유행가 가락에 맞춰서 불러도 좋고, 이를 편곡하거나 당신이 새로이 작곡해서 불러도 좋다. 크고 힘찬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라. 어떤 노래든 괜찮다. 하지만 당신의 생각을 비웃거나 빈정대거나 비판하기 위하여 노래를 부르지는 말라. 단지 ‘가사’ 를 따라 부르면서 이것이 생각임을 알아차리라.
3. 나른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당신의 부정적인 마음이 라디오 방송국이라고 상상하고,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해 보라. “나쁜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입니다! 오늘은 7월 24일! 기억하십시오. 언제나 오직 나쁜 소식만을 전하는 라디오입니다! 속보입니다. 00(당신의 이름)은 나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필요한만큼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1시에 더 많은 소식을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당신의 부정적인 마음속에 무엇이 떠오르든지 계속하여 이와 같은 식으로 ‘보도’하라.
우리는 이와 유사한 연습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며, 마지막에 가서 당신은 자신의 연습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같은 목적을 지닌다. 즉,그것들은 모두 말 기계가 구성한 세계 속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는 말 기계 자체를 포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출처: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Steven C. Ha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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